[자막뉴스] "화장실 머리카락 먹으라" 소방학교에서 벌어진 가혹행위 / YTN

2022-04-07 288

대전, 충남, 충북, 세종 지역 신임 소방관을 육성하는 충청소방학교.

이곳에서 교관이 교육생들에게 가혹 행위를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

[피해 소방관 : 화장실 청소를 점호시간에 이제 검사하는데 잘 보이지도 않는 곳에서 바닥에 떨어져 있는 젖은 이물질을 손가락으로 이렇게 긁어대서 저한테 먹으라고 했던 그런 일이 있었어요.]

이외에도 진흙이 묻은 신발을 청소 도구 대신 맨손으로 닦게 하거나 여자 교육생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등 소방노조에 관련 제보가 이어졌습니다.

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이곳 충청소방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신임 소방관 여러 명이 가혹 행위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거로 전해졌습니다.

이 교관은 과거에도 지역 소방본부에서 근무했을 때 동료 소방관들의 갑질 신고로 주의 처분을 받은 거로 전해졌습니다.

['가해 논란' 교과 동료 소방관 :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어떤 의견이나 이런 것이 다르면 폭언도 하고 욕도 하시고 그런 행태를 하시더라고요. 본부 차원에서도 감사가 있어서 그러한 사실에 대해서는 진술한 바가 있습니다.]

소방노조는 해당 교관에 대한 엄격한 징계를 요구하고 교관 선발 과정과 교육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

[박일권 / 소방을사랑하는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: 일선 서에서 근무하다가 그냥 교관 하라니까 교관을 하는 거예요. 그러니까 교육에 대한 마인드도 없고…. (교육 방법에 대한) 전문 교육을 받았던 분들이 교관으로서 역할을 해야 된다고 보는 거죠.]

충남소방본부는 신고를 접수한 뒤 감찰에 나서 관련 진술 여러 건을 확보했습니다.

[충남소방본부 소방감찰팀 관계자 : 충남소방본부 감찰팀에서 민원인의 제보 내용을 해당 교육생들에 대하여 전수 조사한 결과 일부 사실로 확인된 부분이 있습니다.]

해당 교관에 대한 징계 여부는 원소속기관인 대전소방본부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.

YTN 양동훈입니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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